멋진하루

movie 2013. 4. 16. 02:03

 



    




세상에 편견없는 사람은 없다.

편견을 경계할 수는 있어도 그것을 부정하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. 

 

영화 '좋은 하루'는 한 인물에 대한 편견이 서서히 그리고 따뜻하게 깨어져나가는 체험을 선물한다.


기본적으로 이들을 보는 감독의 시선이 따뜻하기도 하지만, 빌린 돈을 갚기 위해 누군가에게 돈을 빌리는 옛 남자와의 한심한 그러나 그 어느때보다 그 남자에 대해 많이 알게 되는 하루와 과거 추억의 부스러기와의 괴리감을 잘 표현한 전도연의 연기는 정말이지 탁월했다.







그리고 하정우가 연기한 병운에 대한 우리들 관객의 자연스런 인식 변화

를 만들어낸 요소는 그의 훌륭한 연기력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.

 

흥행대작이라는 추적자부터 그가 찍었다는 모 드라마까지 어느 것 하나

심두지 않았던 나였기에 그의 연기력은 분명 유쾌하고 또 놀랍게 다가

왔다.


앞으로 그의 이름을 들으면 관심을 가지고 조금씩 힐끔거리지 않을까 싶다.








뭐, 이러니저러니 해도 전도연의 새침한 연기는 정말 최고였다.


어찌나 귀엽던지.


2008.12.12

AND